4박 5일간의 짧다면 짧은, 하지만 나에겐 너-무나 깊은 의미가 있는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내 인생 첫 해외여행지는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밖에 모르는 우리가 포부도, 발걸음도 당당하게! 일본으로 날아갔다!
FROM SEOUL/GIMPO
TO TOKYO/HANEDA
대개 인천-나리타로 들어가던가? 잘 모르지만 우리는 김포-하네다로 들어갔다. 처음엔 뭔가 그럴듯 하게 나리타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보다 나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포까지 집에서도 가깝고, 하네다에서 숙소까지도 가깝고!
서울 하늘 어딘가를 날고 있는 JAL 8832편.
JAL을 탔던 관계로 기내식 역시 일본식으로. 8월 21일부터 31일까지는 초밥, 연근튀김, 닭데리야끼구이, 갓명란밥, 산규맛 우엉샐러드, 연근·표고버섯·호박조림, 매운중화소스새우볶음, 바지락밥 등의 기내식이 주어진다고.
하네다 공항 막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제1터미널로 이동. 제1터미널에선 모노레일과 게이큐센(京急線)을 탈 수 있다.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게이큐센 선택. 일본에서 놀란점은 모든 표지판이 한글로 잘 표시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표지판만 한글로 잘 표시되어 있다는 것^^* 미친듯이 많은 노선과 어지러운 일본어로 숙소까지 가는 게이큐센 표 구입에 차질이 생겼다. 다행히 여기저기 역내를 돌아다니는 지하철 이용 도우미(?)가 끙끙대는 우리를 보고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열차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각종 광고들로 가득.
일본다운 광고판이라고 생각했다.
첫 환승지 시나가와(品川)역에 내려서. 거의 20개 가까이 되는 거미줄같은 노선으로 인해 일본 지하철은 목적지 까지 도착하는데 몇정거 가지 않고 내리는 일이 빈번하다. 계속 계속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한 2~3정거 지나면 내리고 또 다른 열차를 타는 시스템.
우리가 기다리는 열차는 센가쿠지(泉岳寺)행.
일본의 맥주 광고.
우리 숙소가 있는 나카노부(中延)역에 도착.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흙흙
우리가 묵은 숙소 Chisun Hotel Shinagawa West. 일본 숙소답게 방이 굉장히 좁지만 깨끗해서 맘에 들었다. 또 조식은 뷔페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정말 잘 나와서 아침은 항상 포식.................^^****
다시 일본에 간다면 또 묵고 싶은 곳!
짐을 대충 풀고 숙소를 나오니 다행히도 비가 그쳐있었다.
우리의 첫 행선지는 롯폰기(六本木).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의 군사 시설이 자리 잡으면서 술집과 음식점이 생겨 밤의 거리로 변모했다는 롯폰기. 외국인과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클럽과 나이트, 바가 많고 세계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도쿄에서 가장 국제적인 거리로 유명하다고.
롯폰기의 거리.
국립신미술관(國立新美術館)
미술관의 외관은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물결 같은 유리벽과 아오야마코엔의 숲이 조화를 이뤄 건축미를 자랑한다.
롯폰기 거리에 2층 버스가 지나가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실제 탑승하는 버스는 아니고, 술집(?) 바(?) 같은 가게.
도쿄미드타운 (東京ミッドタウン)
지하5층, 지상54층의 미드타운타워를 중심으로 타워 양쪽에 지상25층의 코나미 본사가 입점해 있는 미드타운 이스트와 지상 13층의 후지필름 본사가 입점해 있는 미드타운 웨스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쿄미드타운 (東京ミッドタウン)에서 바라본 롯폰기.
밤의 거리다운 롯폰기의 야경.
바쿠단야(ばくだん屋)
일본의 맛집 프로그램에서 '가장 매운 라멘'으로 1위를 차지한 곳이라고 한다. 면과 국물이 함께 나오는 보통의 라멘이 아닌, 소바처럼 면을 국물에 적셔먹는 츠케멘(つけ麺) 방식. 나는 쇼유라멘을 언니는 미소라멘을 먹었는데 미소라멘은 1에서 20까지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